01.13
나이 27세
성별 여성
키 183cm
체중 70kg
종족 인간
축복 바람
외관
푸른빛이 도는 눈, 보기 좋은 비율로 쭉 뻗은 팔다리에 말끔한 옷차림. 배우라는 직업에 부족함 없이 화려한 인상의 소유자. 머리를 살짝 길러 묶은 것 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
특징을 남겨 특정당하는 건 배우로서 치명적이라나. 얼굴에 흉이나 흔적이 남는 걸 피하고 있어 흔한 귀걸이 하나 착용하지 않았다. 이는 더 이상 배우가 아님에도 기이할 정도로 고수하는 철칙이다.
성격
[쾌활한?] [여유로운?] [속 모를 장난꾸러기?]
/ ”하하, 그 화내는 얼굴도 좋은데.”
훈련소에는 놀러 온 건가 싶을 정도로 매사 가벼운 태도를 보인다. 하는 말을 모아보면 훈련소뿐 아니라 지금껏 해온 그 어떤 일에도 진지하게 임해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사람을 가리지 않는 친근한 태도, 입가를 떠나지 않는 웃음 따위는 그를 유쾌한 동료로 인식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모습이나, 어떤 상황에도 지독하리만치 한결같은 미소는 유쾌함을 넘어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이러한 제 태도가 누군가에겐 불쾌감을 안겨 줄 것을 모를 리가 없음에도 변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거기 소년! 재미없는 얼굴 하고 있네~.”
그의 흥밋거리는 지루한 훈련이나 괴상하게 생긴 몬스터보다야 당신! ...당신인가? 과장된 몸짓과 말투, 셀 수도 없이 다양한 특기나 갈고닦은 연기력은 무엇을 위함일까. 의도야 어찌되었건 그와 함께하는 것은 분명 지루한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우중충한 얼굴을 한 사람으로 그런 인물을 발견하면 유독 자주 말을 붙이거나 곁에 머무르곤 한다. 이것은 그가 타인의 미소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정말로?
/ ”나에 대해선 마음대로 생각해.”
정의감도 책임감도 제로, 건네는 대화는 실없는 농담과 장난 투성이, 훈련은 하는 둥 마는 둥 뺀질거리고, 진중한 면이라곤 없이 가벼워 빠진 이. 누군가 자신을 들춰 볼라치면 수많은 소문의 뒤로 겹겹이 숨어드는 사람. 그는 제게 붙어다니는 소문이 불어나는 것을 기꺼워한다.
도통 믿을래야 신뢰가 가지 않는 인간이지만 오랫동안 대륙을 여행하며 살아왔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듯, 고향인 브리게니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정과 문화 등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으며 가본 적조차 없다는 엘론도의 언어까지 쓸 줄 안다. 진지함만 갖춘다면 분명 유능한 동료가 될 수 있을 텐데...
기타
| 천재 배우?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브리게니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레나타 극단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신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 배우. 뛰어난 연기력으로 단기간에 유명세를 얻었으나 그 이전의 행적은 기이할 정도로 알려진 바 없어 화제성과 함께 각종 루머를 몰고 다녔다.
갈 곳이 없다는 이유로 훈련소에 자원했으나 대륙의 평화나 흔들리는 봉인 따위는 그의 관심 밖임이 분명하다. 몬스터를 무찌를 생각보다야 안전하게 도망칠 궁리를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에 대한 것도 믿지는 않는다. 분명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말했었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 특기?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을 그의 특기는 흉내내기이다. 기술, 행동, 사소한 습관, 목소리에 이어 외관까지. 상대를 단시간에 관찰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특출나다. 일일히 헤아리기도 힘든 수의 특기 역시 어디선가 본 재주를 흉내내고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배역을 위해 단기간에 겉핥기로 배운 검술을 가지고 훈련소에 들어온 걸 보면 그 실력은 거짓이 아닌 모양이지만, 아무리 완벽한 카피라도 원본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법. 기술에 깊이는 없다. 근래는 _과거에 비하면야_적극적으로 검술을 익히고 있는 모양. 이렇다 할 오리지널리티 없이 눈에 담았던 여러 검사의 기술을 구사한다. 물론, 4년을 동고동락한 당신의 검법 역시.
단순 재주용으로 익혔다는 비도를 함께 사용하며 몸 이곳저곳에 단검을 숨기고 다닌다. 어째 솜씨가 검술보다 훨씬 능숙하다.
| 특이한 호칭?
상대를 이름 대신 소년, 소녀, 청년 등의 대명사로 부르는 독특한 말버릇이 있다. 같은 상대라도 호칭은 매번 달라지는 둥 일정하지도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 축복
바람의 축복. 계약 전에는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는 정도에 그쳤었다. 계약의 힘으로 무시할 수 없는 세기의 돌풍을 부리게 되었으나 그 때나 지금이나 장난을 칠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이곤 한다.
수호정령은 꼬리 둘 달린 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대명사로 호칭하는 버릇은 정령에게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모양인지 특별한 이름 없이 여우 혹은 정령이라고 부른다. 수호자의 내면을 닮는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듯 오스카를 닮은 장난꾸러기. 돌풍과 함께 당신의 소지품 중 무언가 사라지진 않았나?
본인이나 챙기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