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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설정
이름|솔루스 키|165cm 나이|16세 무게|51kg 성별|남성 이능력|오큘러스
제목 두글자 권장
외관
사뭇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는 날카로운 눈매와 고집스레 다문 입. 그 기계처럼 요지부동한 표정에서 그의 무뚝뚝한 성격이 드러난다. 끝을 일자로 깔끔하게 다듬은 머리칼은 흠잡을 데 없이 단정한 모습이었으나, 단 하나. 정수리 위로 솟아난 더듬이 하나가 옥에 티처럼 눈길을 끈다.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한 듯 보이는 그것은 드물게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성격
[기계 같은] [고지식한 잔소리쟁이] [행동 오류 발생률: 85.9%] 규칙적인 발걸음, 무표정한 얼굴. 그의 하루는 분 단위로 계획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인다. 마치 누군가가 입력한 매뉴얼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계처럼. 그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때때로 그가 진짜 기계가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상을 만든 데엔 지나치게 고지식한 그의 성격도 한몫했다. 그는 무엇이든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을 선호하기에, 정해진 규칙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가장 편하다고 느낀다. 또한 옳고 그름이 명확하여 누군가 그것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면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한마디씩 잔소리를 보탠다. 고작 3분 늦은 사람에겐 “180초 지났습니다. 지각이군요.” 라 굳이 언급했고, 테스트 중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에겐 “지금 당신의 소음은 기준치 초과입니다.” 라 지적했다. 그의 기준에선 ‘옳지 않은 일’을 묵인하는 것 또한,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위 사람들은 그의 참견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가 언제나 예상 가능한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신뢰 된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빈틈없는 기계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본의 아니게 엉뚱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 모든 것을 이론과 효율 위주로 처리하려다 보니 그와 어긋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계획에 없던 일 발생하거나 타인에게서 감정적인 반응이 돌아올 경우, 머릿속의 연산이 꼬여 드물게 당황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임기응변에 약하다. 예컨대 누군가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기라도 하면,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지 한참이나 계산만 하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마치 일종의 시스템 오류처럼. 이렇듯 그의 사고방식은 인간적인 정서와는 다소 빗겨나 있다. 이는 그가 복잡한 감정의 맥락보다는 수치나 확률 같은 명확한 정보에 더 익숙한 탓이다. 그래서 종종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지 못 한 말을 내뱉기도 하는데 “인간미 있게 좀 굴어라.” 는 지적에 “저는 이미 인간입니다.”라고 진지하게 받아치거나, 누군가 ”상처 받았다“ 고 하면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없어 보입니다.” 같은 반응을 내놓는 식이다. 악의는 없지만, 보다시피 타인의 감정을 읽는 데 둔하고 교류가 서툴러 오해를 사기 쉽다. 하지만 그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신경도 쓰고 있는 듯하다.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인간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문장 50가지’를 필사해 건네주기도 했다. 이렇듯 그를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는 꽤 정이 많은 인물인 것을. …단지 그 표현이 조금, 아니 많이 독특할 뿐이다.
기타설정
[오큘러스] 숫자와 수식으로 이루어진 데이터 필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 거리, 속도, 크기, 심지어는 사람의 감정까지도 함수, 수치, 확률값으로 변환되어 시야에 떠오른다. 이러한 데이터 필드는 뇌와 직접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연산 되며, 그 속도는 평범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다. 능력자는 이를 통해 세상을 계산하고 읽기 때문에 능력자가 보는 세계는 일반인의 시야와는 완전히 다르다. 사람의 얼굴조차 수치로 이루어진 형상으로 보이며 건물과 풍경은 수치와 그래프로 보인다. 능력자는 이 수많은 정보를 이용해 여러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전투 상황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초 단위로 계산하여 회피하거나 공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지형 및 구조물의 취약점을 분석해 전투 상황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능력은 전지적이지 않다. 계산 결과는 능력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출력되며, 관련 지식이 부족할 경우 확률 수치가 낮게 나오거나 왜곡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무기의 공격 방향이나 범위를 잘못 계산해 부정확한 수치가 출력될 수 있다. 또한, 능력자가 감정 분석에 서툴 경우 상대의 표정과 행동에 명확한 분노가 드러나 있음에도 ‘공격 의도 3%’ 와 같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능력이 발동되고 있는 동안 능력자의 뇌는 끊임없는 연산 상태에 놓여있는 것과 다름 없다. 때문에, 능력자가 과도하게 많은 연산이 필요한 상황에 놓일 경우 코 출혈, 두통, 시각 이상, 인지 장애 등 여러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능력은 능력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항시 발동 중이며, 현재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능력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능력 제어구’ 뿐이다. [예측 가능성 3%, 불안 97%] B구역 출신으로 평범한 가정의 외동아이였다. 생활 수준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학교도 무난히 다녔다. 그러나 집안 형편은 날이 갈수록 나빠졌고, 결국 B구역의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까지 다다르자 10세에 C구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거처를 옮긴 이후 부모는 사소한 일에도 매일 같이 다투었고, 그는 그런 집안에서 방치되다시피 자랐다. 벽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와 진동, 부모의 말다툼에 그는 밤낮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 아무리 울어도,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는 건 없었다. 어린 그에게 세상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불안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준 것은 바로 수학이었다. 숫자는 결코 변하지 않았다. 수식은 논리로 설명이 가능했고, 문제에는 항상 정해진 정답이 존재했다.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수학은 갑작스레 변덕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일도 없었다. 그렇기에 적어도 방 안에서 문제를 푸는 순간만큼은 마음이 편해졌다. 그는 점점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오직 수학 문제를 푸는 데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부모에게 외면당한 감정을 마음 깊은 곳에 묻어 버린 채. 그러다 15세가 되던 해,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눈앞이 숫자와 수식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건물, 차량, 책 등 모든 것이 수치로 환산되었다. 심지어는 사람의 감정까지도. 복잡하고 감정적인 사람들, 의미를 알 수 없던 일상의 모든 것들에 명확한 답이 내려졌다. 그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세상이 ‘이해 가능한 것’이 된 순간이었다. 갑작스럽게 발현된 이능력은 불안정했던 그의 삶에 처음으로 강한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능력은 곧 제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그의 능력은 의지에 상관없이 항시 발동되었고, 끊임없는 연산은 곧 뇌에 과부하를 일으켰다. 얼마 안 가 그는 과도한 연산량을 견디지 못하고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부모가 뒤늦게 그에게 생긴 이상을 눈치챘고, 결국 그가 이능력을 가졌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국가의 법에 따라 그 즉시 이능력자로서 국가에 등록 되었다. 등록 직후 착용하게 된 제어구는 다시금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능력은 자신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저항할 수 없었다.이능력을 통해 국가에 불응할 경우 생존 가능성은 3%라는 결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그는 자택에서 대기하며, 1년간 조용히 연구소에 입소하게 될 날만을 기다렸다. [학습량 증가 시 정밀도 73% 상승] 연구소에 입소하기 전 이능력을 사용한 기간은 아주 짧았지만, 그는 그사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능력은 전지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것. 즉, 자신이 ‘아는 만큼’ 수치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예측이 정밀해진다. 결론적으로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해선 많은 지식이 필요했다. 그 이후 그는 최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었다. 그는 항상 책을 끼고 다니며, 남는 시간엔 수학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두뇌와 신체 능력은 비례하지 않았다. 움직임을 읽고, 속도를 계산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그는 그것에 빠르게 반응할 만큼의 체력과 반사신경은 갖추지 못했다. 만약 그의 눈앞에 주먹이 날아온다면, 그 속도를 읽어냄과 동시에 주먹에 맞아 나자빠질 것이다. 자신도 이러한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기에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 듯하다. [이능력자 ‘솔루스’ 보고서] -솔루스는 현재 타인과의 교류 경험이 부족하여 인간의 표정, 억양, 시선 등 감정 표현과 관련된 오큘러스 수치값에 다수 오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솔루스의 분석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오스카를 버디로 지정하였다. 레플리카 소유자 오스카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능숙하며, 솔루스는 그를 통해 인간의 복합적인 행동 양식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오큘러스의 연산값 역시 더욱 정밀하게 보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능력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연산 능력이 우수하며, 기억력 또한 평균 이상으로 확인된다. -또한, 항시 메모장을 소지하고 수시로 정보를 기록하는 습관이 확인되었다. 이는 신중한 성향과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가 반영된 행동으로 분석. -입소 동기들의 이능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내용을 기록하는 행동도 확인된다. 이는 돌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의도로 추정.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미적 감성이 다소 낮은 편으로 관찰됨. 일반적인 감성적 표현보다는 명확한 속성이나 수치에 중점을 둠. 예를 들어, 꽃을 보았을 때 ‘예쁘다’는 감상보다는 ‘청색, 크기 작음’ 같이 물리적 특성을 우선으로 언급한다. 선호: 수학 문제 풀이, 독서, 공부 불호: 답이 없는 것, 예술(이해도가 낮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움.), 무례한 사람, 운동(개선 의지는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보임.)
관계
오스카 : 연구소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의 능력이 상호보완적이라는 이유로 버디가 되었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자주 다툰다. 솔루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같은 존재.
한글 이름
영문 이름
한마디
키워드
생일
세부설정
이름|오스카 키|175cm 나이|18세 무게|51kg 성별|여성 이능력|레플리카
제목 두글자 권장
외관
활동성 좋게 다듬은 짧은 머리, 호쾌한 선을 그리는 눈썹 아래로 그에 딱 어울리는 여유로운 미소가 자리하고 있다. 주눅 드는 법 없이 당당한 태도와 화려한 외모가 자연히 시선을 끈다.
성격
[통제불능 기인] [책임 부재 장난기] [습관성 거짓말] 쾌활한 성격과 친근한 언행, 적당한 매너. 그와 친해지는 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역시 아낌없는 관심과 배려, 미소를 당신에게 건넬 테니까. 그러고서 며칠 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당신을 합의 없는 장난의 일부로 만들거나, 얼굴 좀 텄다는 이유로 각종 귀찮은 일들을 떠맡기고서 유유히 떠나는 그의 뒤통수를 바라보다 보면 그제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속았다! 이능력이 사용자의 센스나 역량에 달렸다고 한다면, 오스카는 바로 그 이능력을 200%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 레플리카. 그 이름에 걸맞게 그의 능력은 단순히 대상의 외견을 가져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 자체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이르러 있었다. 타고난 연기력과 빠르게 대상의 특징이나 버릇을 캐치하는 센스, 긴장이라곤 모르는 담대함까지. 스스로도 그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겼으나 모처럼의 능력을 짓궂은 장난이나 제 위기 모면에만 쓰고 있었으니 실상 얼굴 도둑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했다. 그래놓고 피해를 본 상대에겐 미안, 친구니까 괜찮지? 따위의 뻔뻔한 소리를 해대며 어물쩍 넘어가곤 했다. 이렇듯 재주는 있을지 몰라도, 그의 행실은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유의 가벼운 태도와 자유분방한 기질로 어지간한 호통 정도론 행동을 교정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계획적이기보단 충동적이었고, 겸손이나 성실 같은 단어는 그의 앞에서 존재조차 잊혀지곤 했다. 규칙이 있으면 적응하려는 노력은 커녕, 제 득실을 따져가며 취사선택했다. 그리고 역시나, 누가 무어라 한들 돌아오는 것은 친구니까 봐줘~. 같은 낯두꺼운 소리와 산뜻한 미소 뿐. 그 지독하게 한결같은 미소는 유쾌함을 넘어 사람을 질리게 하는 데가 있었다. 이쯤 되면 친구라는 말 역시 진심이 맞긴 한 건지 영 속내를 알기 어렵다. 여러 모로 성품이 재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유감스러운 인물. 허나 이런 제멋대로인 점만 견딜 수 있다면 그의 낙천적인 에너지와 관심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살피고 다니는 것이 습관인 그는 우울해 보이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면 그냥 두고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화내는 얼굴 우는 얼굴, 전부 매력 있지만 그중 최고는 역시 웃는 얼굴이지. 거기 당신, 재미 없는 표정 하고 있네!
기타설정
[레플리카] 한번 본 대상의 외형으로 변할 수 있다. 체형부터 목소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복제. 그러나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겉모습 뿐, 대상의 이능력이나 기억, 전투 센스, 사소한 습관 같은 것들은 베낄 수 없다. 즉 모방한 외형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는 스스로의 센스나 역량에 달린 셈. 순간적으로 작은 아이로 변해 공격의 사거리에서 벗어나거나, 본디 발휘할 수 없었던 근력을 타인의 신체를 모방해 구사하기도 한다. 몸의 일부분부터 전신까지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나 신체의 원형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의 경우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다소의 시간을 소모한다. [ 입소 1년 전 : 인생역전의 프롤로그 ] 시타델 C 구역. 이웃한 사람일수록 정겨움보단 경계심이 앞서고,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하루하루의 생존 욕구가 삶을 이어주는 곳. 오스카는 어땠느냐 하면, 그곳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타고나길 악인은 아니었을지 모르나 타고난 재주는 있었다. 타인을 관찰하고, 손쉽게 모방하고, 그렇게 괴리감 없이 풍경에 섞여드는 것. 오스카는 어린 나이부터 혼란스러운 C 구역의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다. 의지할 보호자도, 믿을 만한 친우도 없는 환경 속에서 유일한 생존 지침은 속기 전에 속이는 것. 그는 타인의 눈치를 기민하게 살필 줄 알았고, 이를 기반해 호감을 살 만한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을 위장하며 살아왔다. 호감이라는 것은 쓸모가 많았다. 일자리를 얻거나, 친절을 사거나, 사람을 속이기도 더 쉬웠다. 개중 오스카가 선호하는 것은 기껏해야 푼돈을 얻을 뿐인 노동이나 금전적 도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친절보다야 속이기. 즉, 도둑질이었다. 약간의 위험만 감수하면 며칠은 먹고살 재물이 손쉽게 수중에 들어왔다. 그러나 도둑질에 익숙해졌다 한들 매일 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운명을 가른 그 날이 유독 그랬다. 그 날의 추격자들은 유독 끈질겼고, 여럿이었다. 오스카 역시 손에 넣은 지갑을 쉽게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애초에 잡히는 순간 끝장이다! 필사적으로 골목을 달리고 담벽을 넘었으나 포위망은 점점 좁혀졌고 끝은 찾아왔다. 자신을 붙잡으려는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 짐작한 순간, 그들이 일제히 물러났다. 오스카는 의아함을 느꼈으나 이 기회를 놓칠 얼간이는 아니었다. 틈을 놓치지 않고 포위망을 빠져나와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런데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 역시 주춤거리며 거리를 벌리거나 심지어는 비명까지 질렀다. 원인을 알아보려 애쓸 것도 없이, 가까운 유리창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창에 비치는 얼굴은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그 형태를 바꾸고 있었다. 이능력의 발현. 다른 사람들이야 어떨지 몰라도 오스카에게는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벗어날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기회였다. 쉴새없이 뒤바뀌는 얼굴들은 하나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거 정말 마음에 드는걸?” [습관] 사람의 얼굴은 기막히게 잘 외우지만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때문에 상대를 이름 대신 소년, 소녀, 당신 같은 대명사로 부르는 독특한 말버릇이 있다. 깊은 인상을 받은 상대의 이름이라면 기억하는 듯한데···. [이능력자 ‘오스카’ 보고서] -자신의 이능력에 대한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인간 외의 이형, 그리고 본래 체형에서 크게 벗어난 체구의 경우 비교적 둔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하여 오큘러스의 분석 능력과 함께라면 대상과의 오차를 줄여나가 더욱 정교한 모방과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솔루스를 버디로 지정하였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돌발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감정적 동요를 보이는 일이 드물다. -선택적 열의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흥미를 가진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가 큰 격차를 보인다. 특히 지루하고 반복적인 행동의 요구에는 빠르게 싫증을 내는 편이며 암기 부문에선 고의로 답을 틀리는 경우가 있어 명확한 평가가 불가능하다. 선호 |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것에 큰 흥미를 보인다. 공연, 미술, 공예품 등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있다. 불호 | 공부(특히 암기 과목), 청소 같은 지루한 일 전반에 열의가 낮은 모습을 보였다.
관계
솔루스 : 연구소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의 능력이 상호보완적이라는 이유로 버디가 되었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자주 다툰다. 자신만만하게 내세우던 겉모습의 가치를 전혀 알아주지 않는 꽉 막힌 소년. 이 내가 별로라고? 뭘 기준으로 평가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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